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양원준 기자 |

국내 최초 향토민요 전문 박물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발달장애인을 위한 상호작용형 우리소리 교구 <톡톡 우리소리>를 제작해 배포한다. 박물관은 장애인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우리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장애 유형별 맞춤형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개발해오고 있다.
박물관은 지난해 시각장애인을 위해 민요모음집을 점자책과 점자악보로 제작하여, 시각장애인 학교와 점자도서관 등 주요 기관에 배포함으로써 현장 관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발달장애인으로 확대하여, 장애 특성에 맞춘 소리펜 기반의 교구 <톡톡 우리소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톡톡 우리소리>는 전래동요와 민요 등 총 50곡을 담은 우리소리 모음집과, 소리를 더욱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된 소리펜으로 구성된 교구다. 단순히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르기-녹음하기-다시 듣기’로 이어지는 경험 중심의 참여형 활동이 가능하다.
예부터 어린이들이 즐겨 불렀던 전래동요 38곡과 국악 신진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재해석한 민요프로젝트 12곡을 담았다. 각 콘텐츠의 고유한 구성과 개별성을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교구 안에서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한 장에 원곡과 편곡을 나란히 배치하여 소리펜으로 각각의 음원을 터치해 들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용자는 같은 노래의 원곡과 새롭게 편곡된 음원을 차례로 들으며 우리소리의 다양한 표현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각 노래에 QR코드를 삽입하여 편곡된 음원을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해 청각 중심의 음원 감상에서 나아가 소리와 영상을 함께 활용해 우리소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소리펜에는 녹음 기능을 탑재하여 이용자가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해 다시 들어볼 수 있다. 이러한 반복적인 직접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발적 참여와 몰입을 유도한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이번에 제작한 <톡톡 우리소리>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모두예술극장 등 서울시 소재 장애인 문화·예술 기관과 지체·발달장애인 관련 기관 등 총 158곳에 배포한다. 박물관을 직접 찾기 힘든 이용자들에게 우리소리를 접할 기회를 넓히고, 박물관 밖 문화예술교육 접근성을 크게 강화한다는 취지다.
강성희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은 “앞으로도 이용자의 특성과 필요를 세심하게 살펴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소리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누구나 우리소리를 듣고 부르며 즐길 수 있는 포용적 박물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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