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원이 1일 한글점자 창제 10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한글점자표를 발표했다.ⓒ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원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원이 1일 한글점자 창제 10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한글점자표를 발표했다.
오늘날 한글점자는 1926년 송암 박두성 선생에 의해 창제된 ‘훈맹정음’을 모태로 하고 있다. 1896년 미국 선교사 로제타 셔우드 홀이 뉴욕 포인트 점자를 변형해 만든 4점식 한글점자(평양점자)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일제강점기 일본어 점자까지 익혀야 했던 이중고를 타개하기 위해 6년간의 긴 연구 끝에 개발한 것이다.
그러나 한글의 창제원리를 담은 ‘훈민정음 해례본’처럼 한글점자의 제자원리와 글자 간 상관관계를 담은 구체적인 자료를 남기지 않아, 오랜 시간 교육과 학습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제 국립국어원의 ‘2021년 점자출판물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등록 시각장애인 총 25만2,703명 가운데 점자 사용이 가능한 비율은 9.6%지만, 불가능한 사람은 무려 90.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한 한글점자표는 한글점자의 자음, 모음, 받침, 약자, 약어 등을 포함해 영어점자와 숫자점자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각 점자의 상관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설명으로 활용도가 높다.
김영웅 원장은 “앞으로 학교, 기관, 기업 등에서 한글점자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한글점자표 배포에 힘쓸 예정이며, 한글을 아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한글점자를 사용할 수 있게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원은 지난 2022년 5월 누구나 5분이면 점자 공부를 할 수 있는 한글 점자카드를 개발, 두 차례 소셜펀딩으로 각 482%, 142%의 높은 호응을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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