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등에서 생산한 제품을 대기업 임직원들에게 직접 선보이고, 민간시장 판로 확대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2026 LG U+ 상생 나눔마켓’을 열고 장애인생산품을 임직원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등에서 생산한 제품을 기업 임직원들이 직접 구매하고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제품의 경쟁력과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식품과 생활용품, 기념품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장애인생산품이 판매됐다.
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들이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판로 확보다.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고 실제 구매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임지호 부천 혜림직업재활시설 원장
임지호 부천 혜림직업재활시설 원장은 “일반 시민 분들이 생각하시기에 장애인생산품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지 않으셔서 아무래도 많은 판로가 있으면, 저희도 좋은 제품을 팔고 생산하고 있다는 것을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행사들이나 자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번 행사를 단순한 일회성 판매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생산품의 민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명섭 LG유플러스 CSR혁신팀장
이명섭 LG유플러스 CSR혁신팀장은 “발달장애인분들 같은 경우는 좋은 물건을 만들었는데도 사실 대중들한테 노출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적었던 것 같다”며 “임직원분들의 인식개선에 대한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매년 나눔 마켓을 개최를 하면서 협회와 함께 발달장애인 분들의 업체를 계속 소싱을 할 계획”이라며 “그 분들의 판로를 열어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현장에서의 판매 실적과 임직원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향후 기업 구매와 온라인 판로 등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들도 장애인생산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재현 씨는 “좋은 취지로 이런 행사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여러 가지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또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창현 씨 역시 “이렇게 노력해서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이렇게 제품을 만들어서 팔고 있다는 게 너무나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생산품에 대한 인식이 ‘장애인이 만든 제품’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품’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장애인생산품이 지속적으로 민간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구매와 기업 납품, 온라인 판매 등으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판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장애인생산품의 판로 확대를 위한 자리는 오는 10월에도 마련된다.
‘2026 중증장애인생산품 박람회’가 오는 10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가 주관한다.
장애인생산품이 ‘장애인이 만들었기 때문에’ 선택받는 것을 넘어 제품의 품질과 경쟁력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정유정 기자 |
출처 : 웰페어뉴스 원문보기